오늘은 마트에서 물품 구입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품목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음용식초입니다. 식초가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석류나 블루베리 등 과일이 함유된 음용 식초를 마트에서 많이들 구매하시는데 음용식초의 성분표를 잘 살펴보시면 당 성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생수입니다. 요즘 동네 마트나 편의점 앞 가판대 앞에서는 생수병을 쌓아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투명한 생수통들을 가림막으로 가리지도 않은 채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 그대로 쌓아놓은 경우도 적지 않죠. 2014년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에서 페트병에 든 생수로 실험을 했더니 높은 온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비스페놀레이 같은 유해 물질이 녹아 나온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비스페놀레이는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해 모양을 만들기 쉽게 해주는 가소재로 사용되는데 간이나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유아용접병이나 아동용 컵에는 사용을 금지한 성분입니다. 또한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 시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포르말데하이드와 아세트알데이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직사광선에 노출된 페트병 속의 물을 단기간 소량의 섭취는 큰 문제는 없겠으나 지속적으로 꾸준히 마신다면 당연히 우리 몸에 좋을 리가 없습니다.
세 번째는 포장 샐러드입니다. 최근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해서 샐러드를 많이들 드시죠 특히 간편하게 섭취하기 위해 마트나 편의점에서 포장된 샐러드를 구입해 먹는데요.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샐러드는 보기와 다르게 식중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식에 속합니다.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에 따르면 샐러드 재료인 채소이의 잘린 부위에서 나온 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의 증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수박입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 채소가 바로 수박인데요.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반쪽짜리 수박의 구매율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쪽 수박을 잘못 구매했다간 엄청난 세균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판매할 때 랩을 씌우고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많죠.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절반을 자른 수박을 랩으로 포장한 것과 속부분만 깍뚝 썰기에 밀폐 용기에 넣은 것을 각각 7일간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세균 증식 상황을 관찰한 결과 랩으로 포장한 수박 표면의 세균 수는 반으로 금방 자른 직후보다 무려 3천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입니다. 참기름을 구매할 때는 바닥에 가라앉은 물질이 없는 것이 좋으며 제조 일자와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하신 후 구매해야 합니다. 특히 참기름의 제조 방식이 저온 압착 또는 냉압착하여 만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데요. 참기름의 경우 발연점이 170도에서 200도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낮기 때문에 섭씨 2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할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며 빠르게 산패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조 과정이 고온에서 압착한 참기름보다는 저온 압착 냉압착을 이용한 참기름을 구매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리 시 참기름을 식재료와 함께 볶거나 가열할 경우에도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니 반드시 불을 끄고 난 후에 참기름을 곁들여주시기 바랍니다.